크리(Kree)
첫등장: (크리 제국) Fantastic Four #64 (July, 1967) / (크리 종족) Fantastic Four #65 (August, 1967)
크리는 대마젤란은하에 있는 파마계(Pama System) 안의 할라(Hala) 행성 출신의 종족을 말하는 것으로, 파란 피부를 가진 인간형 외형을 가졌다. 과학기술이 발달한 그들은 극도로 군국주의적이며, 파마계에 있는 모든 세계를 정복하고 크리 제국을 건설했다.
수도는 크리-라(Kree-Lar)로 약 3억 명(네가폭탄 폭발 이전엔 300억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6백만 년 전, 조르(Xorr) 성인들은 자신들의 DNA를 이용해서 크리인, 스크럴인, 지구인 등 모든 인간형 생명체를 창조했다. 고대 크리인은 식물형 종족인 코타티(Cotati)와 함께 할라 행성에서 살았다.
크리인은 근육이 강화되었고 밀도가 높은 피부로 인해 지구인의 두 배 수준의 체력과 내구력을 갖고 있다. 또한 몇 개의 내부 장기가 “복제”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지구에서 편안하게 숨 쉬려면 더 많은 질소가 필요하다.
크리의 여성들은 심리적인 ‘칠감(Seventh Sense)’을 소유하고 있어서, 예지, 천리안 등을 나타낸다. 일부는 남성의 심리를 조종하거나 타인의 생명력을 빨아들이기도 했으므로, 그런 능력자를 추적하여 힘을 제거하고 있다.
거대한 외계종족인 셀레스티얼스(Celestials)는 고대 크리인을 상대로 실험을 한 결과, 크리 이터널스(Kree Eternals)와 크리 데비안츠(Kree Deviants)를 탄생시켰다.
프로제니터즈(Progenitors)라는 또 다른 거대종족은 프리마젠(Primagen) 또는 프리마 마터리아(Prima Materia)라는 물질을 이용해 인휴먼즈(Inhumans) 종족을 만들어냈다.
일부 크리인들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다른 종과의 교배를 통해 지구의 백인과 비슷한 외모의 핑크색 크리인들을 탄생시켰다. 핑크색 크리는 파란색 크리보다 수가 많아졌다.
피닉스 포스와 같은 힘을 가진 얼티밋 비전의 크리스탈(Crystal of Ultimate Vision)을 가져가 신과 같은 존재가 되려던 한 크리인 때문에, 크리스탈로부터 종족 전체가 유전적 진화가 정체되는 징벌을 받았다.
슈프림 인텔리전스(Supreme Intelligence)가 진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크리-라에서 네가폭탄을 터뜨렸을 때 크리의 90%가 사망했다. 생존자들의 유전자 구조가 방사선에 의해 변형되는 바람에 정체된 진화를 벗어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포에버 크리스탈(Forever Crystal)이라는 물질을 이용하여 인공적으로 진화를 가속화했는데, 이것은 순식간에 수천 년 기간의 진화에 영향을 미쳤다.
진화된 크리의 새로운 종인 루울(Ruul)은 회색 피부톤과 머리에 기다란 촉수를 달고 있다. 이들은 다른 환경에서 ‘의지’로 적응할 수 있으며, 물속에서 숨을 쉬거나 비행 등의 능력을 개발했다.
약 100만 년 전, 즉 크리 0년에 크리와 스크럴(Skrull)은 처음 만나게 되었고, 이후 두 종족 간의 길고 쓰라린 전쟁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