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빌 워(Civil War)’라는 단어는 ‘내전’을 뜻하는 말이지만 미국에서 사용할 때엔 보통 ‘남북전쟁’을 의미한다. 그들이 지금까지 유일하게 겪은 내전이므로. 따라서 2006년에 마블 코믹스가 연재를 시작한 대형 크로스오버 이벤트인 <시빌 워>를 ‘슈퍼히어로 시빌 워’라고 구분해서 부르기도 한다. 그만큼 이 만화는 큰 화제를 불러 모았고 그때까지의 마블 유니버스를 뒤흔든 역사적인 이벤트였다.
딱히 코믹스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원작이 된 작품이라고 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이 초인들을 정부에 등록시키느냐 마느냐 하는 상반된 신념을 지키기 위해 서로 죽일 듯이 싸운다. 사실 초인들이 정부에 등록한다는 개념은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