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마블 컬렉션 스토어” 설마 마블 상품만을 전문적으로 파는 상점이 없겠어? 했는데 진짜 없었다고 한다. 의외죠?
그런데 국내에 마블 컬렉션 스토어가 생긴다는 것은 디즈니(마블)에서 가능성을 보고 인정했다는 뜻인데, 그것은 영화시장에서 한국이 북미와 중국에 이어 관객동원 3위라는 진기한 현상 때문에 벌어진 결과로 보인다(이것은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에 한정된 이야기입니다).
어쨌든 파크에비뉴 엔터식스 한양대점 1층에 <마블 컬렉션 엔터식스>라는 정식명칭으로 2월 18일부터 오픈에 들어가 디즈니 본사에서도 방문한다고 하는데, 나는 감사하게도 16일 런칭행사에 초대되어 미리 볼 수 있었다.
일단 안에는 당연히 이런저런 마블 관련 상품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는데, 4분의 1 가량의 공간은 핫토이 피규어들로 채워져 있다. 그 중에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한 장면을 재현한 디오라마도 있었고, 국내에 단 한 개 밖에 없다는 앤트맨 피규어도 있었다.핫토이는 뭐 그 사실적인 디테일이 엄청난 걸로 유명한데, 그 얼굴 그리는 업무를 맡은 분들 중에 한국인이 많다는 얘기도 들었다.
(이것이 국내에 하나밖에 없다는 바로 그…)
아이언맨 블루투스 스피커나 어벤저스 아이템 램프 벽장식 등과 같이 인터넷에서 보았던 것들도 있고, 그리고 마스크팩(!)이나 스케이트보드처럼 처음 보는 제품들도 제법 있었다. 스냅백이나 의류 등도 있는데, 의류나 문구류는 국내에서 제작되는 제품들이라고.
핫토이도 그렇고 대부분이 어벤저스와 스파이더맨 관련 상품 위주인데, 곧 개봉하는 데드풀 관련해서는 벽시계 하나 발견할 수 있었다. 아마 데드풀, X-멘 등은 그 영화판권 문제가 있어서 배제된 듯싶다.
앱을 이용해 휴대폰으로 파일을 전송받을 수 있는 미디어 테이블 같은 경우는 신기했다. 이렇게 디지털과 연계된 시설을 더 보강하는 것도 근사할 것 같다.
(미디어테이블이다. 앱 다운받은 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면 스크린 속의 저런 그림들을 밀기만 해도 저절로 폰 안으로 들어가지는… 영화에서 보던 기술)
반면에, 있으리라 예상했던 상품들, 예를 들어 페이퍼토이라거나 레고 같은 것들은 없었는데, 아직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탓도 있지만 아이들보다는 2, 30대 키덜트들이 타겟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아이들 것이 없진 않은데, 어린이 신발이라거나 여행용 트렁크 등 소수 판매되고 있긴 하다. 아, 그리고 펀코나 영화 DVD도 없습니다. 아마도 라이센스 이런 것들 탓이 아닐까 싶은데 모르겠다.
(마블 팬티)
그리고 예상대로 가격은 대체로 고가입니다. 라이센스를 생각하면 당연하죠.
회사는 앞으로 엔터식스 다른 지점에도 2호점, 3호점을 내겠다고 하는데, 왜 하필 엔터식스에? 하고 의문을 가졌으나 알고 보니 이 회사가 엔터식스의 자회사인 까닭이었다. 그것도 1호점이 잘 되어야 가능한 일일 것.
(다양한 크기와 가격의 직소 퍼즐)
*홍보를 부탁받고 쓴 글이라 일부러 홍보의 느낌이 물씬 나도록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