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영화 세계관의 시대 순서 정리

엑스맨 시리즈의 스토리라인은 상당히 복잡하죠.

브라이언 싱어의  <엑스맨> 3부작, 매튜 본이 감독한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스핀 오프인 <울버린> 시리즈가 각각 제작되면서 타임라인 뿐 아니라 설정이 꼬여버렸습니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서 성인으로 등장한 에마 프로스트가 시대순으로는 나중의 이야기인 <엑스맨 탄생: 울버린>에서는 청소년으로 등장하거나, <엑스맨>에서 약간 모자라는 빌런이었던 세이버투스가 <엑스맨 탄생: 울버린>에서는 울버린의 형인 것으로 등장하는 등등 여러 오류를 일으켰죠.

브라이언 싱어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로 이 시리즈에 복귀하면서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 엑스맨 세계관의 역사를 아래와 같은 순서로 다시 정리해놓았습니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1962년, 프로페서 X와 매그니토가 엑스맨을 결성하면서 울버린을 찾아오지만 쫓아버림.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1973년: 변신능력자 미스틱이 뮤턴트 사냥로봇인 센티넬을 개발한 트라스크 박사를 암살. 현장에서 붙잡힌 미스틱의 DNA가 연구되기 시작.

<엑스맨 탄생: 울버린>: 1981년, 용병으로 활동하던 울버린은 윌리엄 스트라이커라는 인물에게 붙잡혀 전신의 뼈에 아다만티움 금속을 이식하는 실험을 받음. 이 과정에서 기억을 잃었지만 탈출에 성공.

<엑스맨>: 2000년, 울버린이 프로페서 X에게 발견되어 엑스맨에 합류, 매그니토와 결전.

<엑스맨2>: 2003년, 윌리엄 스트라이커에게 다시 붙잡힌 울버린이 엑스맨의 도움으로 탈출.

<엑스맨: 최후의 전쟁>: 2006년, 매그니토의 대공격, 사랑했던 여인 진 그레이가 흑화되는 바람에 울버린이 자신의 손으로 죽임.

<더 울버린>: 2013년, 일본으로 떠난 울버린이 옛 은인에게 배신당해 아다만티움을 잃고 귀국, 공항에서 프로페서 X와 매그니토를 만나 센티넬의 기술이 진화했다는 소식을 듣게 됨(근데 이건 없어도 되는 부분같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2023년: 미스틱의 DNA 덕분에 변신기능이 생긴 센티넬들에게 뮤턴트들이 전멸할 위기에 처하자, 울버린의 의식을 1973년의 울버린의 육체에게 보내버림. 미스틱이 트라스크를 암살하는 것을 저지하여 역사를 바꾸는 데 성공했으나, 윌리엄 스트라이커(사실은 미스틱의 변신)에게 감금되어 아다만티움을 이식.

역사가 바뀐 덕분에 <엑스맨 탄생: 울버린>, <엑스맨>, <엑스맨2>, <엑스맨: 최후의 전쟁>, <더 울버린>, 그리고 2023년의 뮤턴트 대학살은 모두 존재한 적이 없던 일로-

<엑스맨: 아포칼립스>: 1983년, 이식실험의 부작용으로 기억과 이성을 잃고 감금되어 있던 울버린은 어린 사이클롭스와 어린 진 그레이에게 구출되어 탈출. 에섹스 코퍼레이션에서 파괴된 시설에 나타나 울버린의 혈액샘플을 가져감.

이후에 제정신을 되찾은 울버린은 엑스맨 일원이 되고 프로페서 X의 학교에서 교사로 재직

<데드풀>: 2016년, 데드풀의 탄생

뮤턴트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엑스맨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로건>: 2029년.

그런데 사실 브라이언 싱어의 최선을 다한 작업도 모든 오류를 완벽하게 바로잡을 수는 없었기에 부분적으로 아직 몇몇 오류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미스틱이 윌리엄 스트라이커로 변신해 울버린을 붙잡았는데,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는 진짜 윌리엄 스트라이커가 울버린을 실험하고 있었다거나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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